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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내년 예산 8,829억원…AI 식품안전·할랄 수출 지원 강화

  • 2026-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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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내년 예산 8,829억원…AI 식품안전·할랄 수출 지원 강화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9.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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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509억원·6.1% 증액 편성
농산물 신속검사센터 영·호남 신설…해외직구 검사 1만건으로 확대
16개 식품정보시스템 AI 통합·‘AI 해썹 평가관’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7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509억원, 6.1% 늘어난 8,829억원으로 편성했다.

식품안전 관리망을 강화하고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을 확대하는 한편, K-푸드의 할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식약처는 2027년도 예산안을 △안심 먹거리와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식의약 안전시스템의 디지털·AI 전환 △K-식의약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모두가 누리는 식의약 안심일상 등 4개 분야에 집중 편성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신속검사센터 영남·호남에 추가 설치

온라인 쇼핑과 새벽배송을 통한 농산물 유통 증가에 대응해 수도권 김포에 이어 경상권과 전라권에 농산물 신속검사센터를 각각 1곳씩 설치한다. 배송 전 검사로 부적합 농산물의 유통을 신속하게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직구식품 구매·검사는 1만건으로 확대하고 전담 인력을 확보해 마약류 함유 식품 등 위해 우려 제품의 국내 반입 관리를 강화한다.

부적합 이력이 있는 해외 식품 제조업소 등에 대한 현지실사는 2배로 늘린다. 2026년 12월 시행되는 GMO 완전표시제에 대비해 해외 제조업소의 GMO 원료 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2027년 충청권에서 열리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식음료 안전관리를 위해 노후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을 교체하고 현장 위생지도와 점검을 실시한다.

식품정보시스템 16종 AI 기반으로 통합

온라인 식품 유통 확대와 AI 기술 발전에 대응해 16종의 식품 분야 정보시스템을 AI 기반으로 통합 구축한다. 민원·행정 업무를 자동화하고 국민에게 건강한 식생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한편, 산업계에는 24시간 규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썹 조사·평가에는 AI 모의평가와 위험예측 모델을 도입한다. 이를 위한 ‘AI 해썹 평가관’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해 평가의 효율성과 객관성을 높일 방침이다.


마약류 분야에서는 치료·재활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AI로 재발 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한다. 의료기기 허가·심사와 사이버보안 점검에도 AI를 활용하고, 의약품 허가·심사 보조 시스템 적용 범위를 바이오의약품과 자료제출의약품까지 확대한다.

중소 식품업체 할랄 인증 지원

K-푸드의 이슬람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중소·영세 식품업체에 할랄 인증 컨설팅을 제공한다. 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할랄 인증기관 자격 취득도 추진해 공적 인증·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는 GMP 인증 가이드라인과 현장 적용 모델, 원료물질 인증 기준을 마련한다.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에 대비해 신규 원료 독성평가와 위탁실험실 운영도 지원한다.

첨단 제조기술을 적용한 의약품의 품질 심사자료 표준모델을 구축해 기업의 허가·심사 준비 기간 단축도 지원한다.

의약품 비축·마약 예방교육 확대

특정 시기에 수요가 집중돼 반복적으로 공급 부족이 발생하는 의약품을 정부가 일정 기간 비축했다가 필요할 때 시장에 공급하는 국가 주도 수급조정체계를 도입한다.

농어촌 고령자와 다문화가정 등 정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I 허위·과대광고 피해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식의약 안전교실’의 대상 지역과 인원도 확대한다.

하수역학을 활용한 마약류 사용실태 조사 지역을 넓히고, 2030년까지 관리 대상 마약류 전체의 표준물질을 확보한다. 청소년 예방교육은 강의식 교육에서 교육극과 체험관 등 참여형 방식으로 확대한다.

이번 예산안은 국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