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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종 인증 농식품 소재 ‘산업화형 식품소재은행’ 본격 가동

  • 2026-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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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종 인증 농식품 소재 집결”…한국식품연구원, ‘산업화형 식품소재은행’ 본격 가동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4.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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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추출물·특성 데이터·특허 정보 통합 제공…기능성 소재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

국내 농식품 소재의 산업화 속도를 끌어올릴 핵심 인프라가 구축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은 GAP·유기농·무농약 등 국내 인증 농식품 700여 종을 기반으로 한 ‘KFRI 식품소재은행’을 구축하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표준 추출물 분양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식품소재은행은 기존 천연물 소재은행과는 성격이 다르다. 단순 자원 보존과 기초 정보 제공을 넘어, 기업과 연구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추출물과 특성 데이터, 특허 기반 정보까지 통합 제공하는 ‘산업화 중심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핵심은 ‘표준화’와 ‘실용성’이다. 식품소재은행은 이력 추적이 가능한 인증 소재를 기반으로 산업적 활용도가 높은 표준 공정을 적용해 고품질 추출물을 생산·관리하고 있다. 특히 대용량 추출·제조 시스템을 갖춰 세포 및 동물실험에 필요한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연구 속도 향상과 데이터 신뢰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순 소재 제공을 넘어 ‘데이터 기반 소재 플랫폼’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했다. 확보된 소재에서 단일 성분을 분리·정제해 세계 최초 수준의 신규 성분을 다수 발굴했으며, 활성성분 분석, 체내동태 시뮬레이션, 생리활성 평가 데이터를 통합한 ‘소재별 특성정보’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30여 건의 신규 특허를 확보하고, 기업이 즉시 활용 가능한 ‘산업화 전략 식품소재 라이브러리’를 마련함으로써 기술이전과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사업화 기반도 갖췄다.

업계에서는 이번 식품소재은행 구축이 기능성 식품, 건강기능식품, 푸드테크 소재 개발 경쟁력 강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산 농식품 소재의 데이터 기반 표준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과학적 근거 확보와 직결되는 만큼, K-푸드 소재 산업의 신뢰도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국식품연구원 최상윤 박사는 “KFRI 식품소재은행은 기능성 소재 발굴부터 산업화 지원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국내 식품소재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국가 R&D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축은 ‘소재 확보→표준화→데이터화→사업화’로 이어지는 식품산업 혁신 체계를 현실화한 사례로, 향후 기업·연구기관 간 협업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