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관련뉴스

건강기능식품 원료도 ‘사후 검증’ 강화

  • 2026-01-29 (00:00)
  • 86 hit
건강기능식품 원료도 ‘사후 검증’ 강화... 식약처, 강황추출물 등 기능성 원료 9종 재평가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6.01.23 11:38
  •  댓글 0

 
가르시니아 안전성도 추가 검토키로
@pixabay
@pixabay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원료에 대해 정부의 사후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해서 ‘영구 통과’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안전성과 효과를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한 해 동안 강황추출물 등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9종에 대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재평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재평가 대상은 기능성 인정 후 10년이 경과했거나, 최근 이상사례 보고 등 새로운 안전성 정보가 확인된 원료들이다.

이번 재평가 대상에는 고시형 원료 2종과 개별인정형 원료 7종이 포함됐다. 고시형 원료는 히알루론산과 홍경천추출물이며, 개별인정형 원료는 강황추출물,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보스웰리아추출물, 그린커피빈 추출물, 스페인감초추출물, 레몬밤 추출물 혼합분말, 그리고 유산균 Lactobacillus gasseri BNR17 등이다.

식약처는 이들 원료에 대해 ▲기능성 인정 당시 제출된 자료 ▲이후 새롭게 발표된 연구 결과 ▲국내외 위해 정보와 이상사례 보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재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는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다.

재평가 결과에 따라 해당 원료의 기능성 인정이 취소되거나, 섭취 시 주의사항이 추가·강화될 수 있으며, 하루 섭취량 조정이나 규격 변경 등의 조치도 이뤄질 수 있다. 실제로 식약처는 2017년부터 매년 기능성 원료 재평가를 실시해 왔으며, 2025년까지 총 91개 원료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원료에 대해 섭취 주의사항 강화나 일일섭취량 변경 등 관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다이어트 원료로 널리 사용돼 온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에 대해 별도의 안전성 조사·연구도 병행한다. 지난해 일부 이상사례 보고가 확인됨에 따라, 단순 문헌 검토를 넘어 추가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재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이번 재평가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원료 관리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변화하는 소비 환경과 최신 과학 정보를 기준·규격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기능성 표시보다는 ‘안전성 확보’를 우선에 두겠다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는 인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재평가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재평가와 관련한 구체적인 대상 원료와 절차는 식약처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