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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음료’

  • 2025-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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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음료’ 말레이시아 건강 시장에서 급부상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5.07.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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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뷰티 개념 확장…미용·웰빙 동시 추구 트렌드 형성
여성 건강·뷰티 보충제 시장 연간 6.2% 성장
키노히미츠, 피쉬 콜라겐 활용 점유율 1위
코웨이, 초저분자형 프리미엄 제품으로 진입

콜라겐 음료가 말레이시아에서 이너뷰티를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현지 건강 및 뷰티 보충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비재로 떠오르고 있다.

코트라 쿠알라룸푸르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너뷰티 개념이 확장되며 새로운 소비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미용과 웰빙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소비자 인식의 변화로 콜라겐 음료가 크게 인기를 얻으며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좀 더 살펴보면, 먼저 전반적인 건강 및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은 예방적 차원의 건강 관리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기능성 건기식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생활습관병 예방, 활력 증진, 면역력 향상 등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과 관련이 깊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콜라겐 음료는 피부뿐 아니라 관절 건강, 신체 활력 개선 등 다면적 효능을 가진 제품으로 인식되며 ‘셀프케어’를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둘째, 노화 방지 및 피부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자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콜라겐은 체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체내 생성량이 줄어들어 피부 탄력 저하와 주름 생성이 일어난다. 이에 따라 체내 콜라겐을 보충해 피부 탄력과 수분감을 유지하고 노화를 늦추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콜라겐 음료가 피부 상태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관련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는 마케팅 활동이 소비자 신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 말레이시아 도시 소비자들의 빠른 일상과 맞물려 간편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콜라겐 음료의 수요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별도의 조제 없이 바로 마실 수 있는 RTD 제품은 이동 중 또는 업무 중에도 섭취할 수 있어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다. 특히 액상 형태 보충제는 흡수율 및 생체이용률이 높고, 섭취 편의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간편성과 일상 밀착형 제품 특성은 말레이시아 내 콜라겐 음료 수요를 구조적으로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콜라겐 음료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기능성과 차별화를 추구하는 브랜드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주요 브랜드들은 고흡수 저분자 콜라겐과 복합 기능성 성분의 결합을 통해 기술적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저분자 피쉬 콜라겐 기반의 고흡수 포뮬러

말레이시아에서 콜라겐 음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키노히미츠(Kinohimitsu)는 ‘저분자 해양 피쉬 콜라겐’을 기반으로 한 고흡수 제품군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닐슨IQ에 따르면 이 기업은 2022년과 2023년 기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양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키노히미츠는 제품군을 세분화하여 피부 탄력과 수분 공급, 숙면 중 피부 재생 등 다양한 기능에 특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주요 제품 라인업에는 콜라겐 뷰티, 콜라겐 멘 등이 있으며, 공통적으로 저분자 피쉬 콜라겐 외에 비타민C, 실크 단백질, 들깨 추출물 등이 복합적으로 함유되어 있다. 저분자 구조는 체내 흡수를 용이하게 해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SGS 인증과 할랄 인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말레이시아 다민족 소비자층의 수요를 고르게 확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보이는 아름다움은 보이지 않는 건강에서 비롯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보이는 아름다움은 보이지 않는 건강에서 비롯된다"라는 소비자 인식이 확대되면서 최근 콜라겐 음료가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현지에서 판매 중인 키노히미츠와 코웨이의 콜라겐 음료. (사진=각 사)

◇고함량 프리미엄 콜라겐 및 피부 기능성 복합성분 강화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로 유명한 코웨이는 최근 웰니스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고기능 콜라겐 음료 ‘달튼(DALTON)-5’를 출시하며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였다. 해당 제품은 15000mg에 달하는 맥시콜라겐(MAXI COLLAGEN) 트리펩타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분자량이 500달톤 수준으로 흡수력이 뛰어난 초저분자형이다. 이는 일반적인 콜라겐보다 빠른 흡수와 높은 생체이용률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프리미엄 콜라겐 제품으로 차별화된다.

여기에 장미 추출물, 로즈애플 추출물, 석류 추출물, 비타민C 등을 복합 배합하여 피부 탄력, 수분 개선, 자외선 차단 등 미용 기능을 강화하였다. 특히 로즈애플 추출물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수분 및 탄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과학적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 효능이 강조되고 있다. 코웨이는 기존에 보유한 브랜드 신뢰도와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콜라겐 음료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고함량·고기능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시장 내 경쟁 구도를 다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말레이시아 콜라겐 음료 시장에서는 고흡수형 저분자 해양 콜라겐 기술과 기능성 항산화 및 자외선 차단 성분의 복합 포뮬러 개발이라는 두 가지 기술 트렌드가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외형적 미용을 넘어 건강, 피부 보호, 전반적 웰빙을 포괄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제품 차별화 및 프리미엄 시장 확대의 방향성을 가늠케 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Grandview Research)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여성 건강 및 뷰티 보충제 시장은 2028년까지 한화 약 2500억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며, 2022~2028년 연평균 성장률은 6.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성장 추세는 콜라겐 음료를 포함한 기능성 뷰티 보충제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소비자 신뢰의 확대를 의미한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뷰티 보충제 시장은 2025년 약 5조 4800억 원에서 2030년 약 7조 97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지목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역시 이러한 지역 내 추세에 발맞춰 성장 중인 대표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