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 기준ㆍ규격의 국제 조화 등을 위한 제55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식품첨가물분과위원회(이하 CCFA55)가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송파구 소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다.

CODEX는 1962년 FAOㆍWHO가 공동 설립해 식품의 국제교역 촉진과 소비자 건강 보호를 위해 식품별 기준과 규격을 제정ㆍ관리하는 국제기구이며, 산하 식품첨가물분과위원회는 CODEX에서 가장 가장 규모가 큰 분과위원회로 매년 전 세계 식품안전 규제 전문가들이 모여 식품첨가물의 안전성과 글로벌 식품안전 기준을 논의한다.

이번 CCFA55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공동의장국으로서 함께 개최하며 55개 회원국 대표단, 28개 국제기구, 국내ㆍ외 산업계ㆍ학계ㆍ연구기관 관계자 등 약 250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위원회에서 식품첨가물의 국제기준 설정과 식품산업 발전,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논의를 이끄는 등 글로벌 식품규제 리더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이번 회의에는 국내 식품업계가 직접 참여하고, 전통식품인 고추장에 사용되는 산도조절제, 향미증진제 등 식품첨가물의 국제규격 등재와 세포배양식품 안전성 평가 지침 개발 등 산업에 영향이 큰 사항을 주요 의제로 다뤄 우수한 K-FOOD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사전회의(21~22일)에서 식품첨가물의 일반규격과 CODEX 식품규격 간 사용 기준 통일 방안을 논의했으며,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본회의는 △식품첨가물 일반규격 제ㆍ개정 △식품첨가물의 안전성 평가 우선순위 목록 제안 △제빵용 효모의 기준 검토 △식품첨가물의 국제번호시스템(INS) 개정 등 주요 안건을 논의한다. 

27일에는 CCFA55의 대한민국 개최를 기념해 ‘지속 가능한 식품시스템과 식품첨가물: 환경, 효율성, 안전성의 균형’을 주제로 국내ㆍ외 식품 및 규제과학 분야 산ㆍ학ㆍ연ㆍ관 전문가 100여 명이 최신 글로벌 식품첨가물 규제 동향 등을 논의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그간 우리나라는 식품 분야 글로벌 규제 조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끊임없이 협력해왔으며, 이번 CCFA55의 공동의장국을 맡아 글로벌 식품규제 리더로서 책임을 더욱 크게 느낀다”며, “이번 회의가 전 세계 식품안전을 강화하고 활발한 글로벌 식품 교역에도 도움이 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