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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푸드’ 시장 급부상

  • 2026-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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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일상이 되자 식품도 진화했다…‘퍼포먼스 푸드’ 시장 급부상
  •  김민 기자
  •  승인 2026.04.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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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에너지·수분까지 맞춤 설계…식품업계, 운동 목적별 제품 다각화

운동이 일상화되면서 단순 영양 보충을 넘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퍼포먼스 푸드(Performance Foo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백질 보충은 물론 에너지 공급과 회복까지 고려한 맞춤형 식품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0세 이상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2.9%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했으며, 최근 1년간 체육활동 참여 기간은 ‘9개월 이상’이 91.4%로 가장 높았다. 이는 운동이 일시적 활동이 아닌 일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식품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운동 전후 영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 에너지, 수분 등을 효율적으로 보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퍼포먼스 푸드’가 주목받고 있다.

식품업계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운동 목적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대표적으로 풀무원다논의 고단백 요거트 ‘요프로(YoPRO)’는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시장 반응을 입증했다. 이 제품은 필수 아미노산 9종을 포함한 완전 단백질을 함유하고, 단백질 15g과 BCAA 3,250mg을 제공해 운동 전후 영양 보충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락토프리와 지방 0% 설계를 적용해 건강 관리까지 고려한 점도 특징이다.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 더킹 파인버스트’는 타우린 1000mg과 과즙 기반 풍미를 결합해 에너지 보충과 기호성을 동시에 잡았고, 대상웰라이프의 ‘아르포텐 쿨링업’은 전해질과 아르기닌, 비타민B군 등을 더해 수분과 활력 보충을 동시에 겨냥했다. 제로슈가·저칼로리 설계를 적용해 부담을 낮춘 점도 공통된 특징이다.

단백질 식품도 진화하고 있다. 오뚜기 ‘가뿐한끼’와 하림의 닭가슴살 제품은 저온 숙성, 스팀오븐, 급속동결(IFF) 공법 등을 적용해 기존 닭가슴살의 단점으로 꼽히던 퍽퍽한 식감을 개선하고 맛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간편식 형태로 언제 어디서나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는 퍼포먼스 푸드가 단순한 기능성 식품을 넘어 일상 식문화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운동 인구 증가와 함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만큼, 맞춤형 영양 설계와 소비자 경험을 강화한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