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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고흡수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 배당체’ 풍부

  • 2025-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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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블루베리, 고흡수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 배당체’ 풍부… 농진청, 첫 정밀 분석 결과 공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5.06.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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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하노버’·‘패트리어트’ 등 국내 품종에 고기능성 성분 다량 함유… 식품산업 활용 기대

국내에서 재배되는 블루베리에 체내 흡수율이 높은 고기능성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 배당체’가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농촌진흥청의 정밀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블루베리 9개 품종을 분석한 결과, 혈관 건강과 항염 효과에 뛰어난 안토시아닌 배당체 22종이 함유돼 있으며, 이 가운데 체내 흡수율과 색소 안정성이 뛰어난 아세틸화 배당체 7종도 포함돼 있다고 17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조생종 ‘스파르탄’, ‘패트리어트’ 등 7품종과 중생종 ‘뉴하노버’ 등 2품종이며, 이들 품종에는 델피니딘, 페튜니딘, 말비딘 계열의 갈락토사이드형 안토시아닌이 주요 성분으로 존재했다. 특히 블루베리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아세틸화 배당체는 기존 안토시아닌보다 흡수율이 높고 항산화 효능과 보존성이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국내 재배 블루베리 품종(왼쪽부터 ‘뉴하노버’, ‘스파르탄’, ‘팔딩’, ‘패트리어트’)

9개 품종에 포함된 전체 안토시아닌은 100g당 83.5~142.3mg 수준이며, 이 중 ‘뉴하노버’ 품종이 가장 높은 함량을 보였다. 또한 ‘패트리어트’ 품종은 전체 안토시아닌의 19.7%가 아세틸화 배당체로 구성되어 있어 기능성 소재로의 활용 가능성이 더욱 주목된다.

이번 연구 성과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Foods(IF 4.7)에 게재되었으며, 농진청은 이를 기반으로 2027년부터 ‘농식품올바로(koreanfood.rda.go.kr)’ 시스템을 통해 국내산 농식품 700점의 안토시아닌 함량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농진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이번 결과는 국내 환경에 적합한 고기능성 블루베리 품종 육성과 가공소재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며, “국산 농산물의 기능성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산업 활성화와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